가수 서태지가 9월11일 개봉하는 영화 ‘20세기 소년’과 뮤직비디오 프로모션으로 획기적인 만남을 갖는다.
‘20세기 소년’의 수입사 메가박스는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 M관을 ‘서태지관’으로 그 명칭을 변경하고, 코엑스점의 로비를 ‘서태지 거리’로 운영키로 했다.
영화 ‘20세기 소년’ 수입사 메가박스와 서태지컴퍼니는 27일 서태지의 8집 첫 싱글 ‘아토모스 파트 모아이’ 수록곡 ‘틱탁’으로 ‘20세기 소년’ 뮤직비디오를 공동 제작하기로 확정했다.
영화 ‘20세기 소년’과 국내 최고의 뮤지션 서태지와의 만남은 영화사 측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20세기 소년’의 내용과 캐릭터, 정서가 시대를 앞서가는 서태지의 이미지와 부합되는 데서 착안, 지난달 서태지컴퍼니에 뮤직비디오 등의 공동 제작을 제안했다.
서태지컴퍼니는 서태지가 만화 ‘20세기 소년’의 팬이자 ‘틱탁’이 세기말 지구 종말을 모티브로 제작된 음악으로 영화의 정서와 부합한다는 점 때문에 뮤직비디오 제작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뮤직비디오를 공동 제작하기로 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20세기 소년’ 이미지인 세기말적 현상을 주제로, ‘틱탁’의 내용인 지구종말의 컨셉트로 서태지가 직접 촬영에 참여, 새롭게 제작된다.
한편, 메가박스는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 M관을 ‘서태지관’으로 그 명칭을 변경하고, 코엑스 점의 로비를 ‘서태지 거리’로 운영하는 등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서태지관’은 서태지 팬 뿐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상영회를 갖는 장소로 사용, 영화와 음악 두 문화 모두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9월 초 ‘틱탁’ 뮤직비디오를 통해 또다른 모습을 선보일 ‘20세기 소년’은 ′예언의 서′에 따라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절대악 ′친구′와 이에 맞서는 ′켄지′ 일당의 거대한 전쟁을 그린 SF 3부작으로 그 첫 번째 시리즈 ′제1장 강림′이 9월11일 국내 개봉된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