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영화의힘, ‘방콕데인저러스’할리우드 1위

입력 2008-09-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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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러스 케이지(44) 주연 액션영화 ‘방콕 데인저러스’가 개봉 첫주 북아메리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999년 태국의 동명 액션영화를 할리우드가 리메이크한 이 작품은 5~7일 2650개 영화관에서 78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정상에 올랐다고 자랑하기에는 다소 민망한 성적이다. 최근 5년간 최악의 1등 성적표다. 그래도 최근 할리우드에서 각광받고 있는 태국 원작영화 중 첫 1등 영화로 기록됐다. 할리우드가 리메이크한 아시아 영화 가운데 최고흥행 기록은 일본의 괴수물을 리메이크 한 ‘고질라’(1998)의 1억3631만달러다. 2006년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디파티드’(1억3238만달러)가 2등이다. 홍콩 갱영화 ‘무간도’를 마틴 스코세이지(66) 감독이 리메이크 했다. 그 뒤를 ‘링’(2002·1억2912만달러), ‘그루지’(2004·1억1035만달러) 등 일본 공포물 리메이크 작들이 쫓고 있다. 한국원작 영화 중에서는 ‘시월애’를 리메이크한 ‘레이크하우스’(2006·5230만 달러)가 8위에 랭크된 것이 최고기록이다. 개봉 중인 한국영화 ‘거울 속으로’의 리메이크 작 ‘미러’(182만달러·12위)는 총 2776만달러를 챙기며 아시아 원작 리메이크 흥행 12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3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킨 코미디 영화 ‘트로픽 선더’는 750만달러로 2위로 처졌다. 그래도 총 9681만달러로 1억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하우스 버니’(590만달러)가 3위, 개봉 8주째인 ‘다크 나이트’는 2575개 극장에서 571만달러를 모으며 5억1219만 달러를 쌓았다. 한국에서 흥행 돌풍 중인 뮤지컬영화 ‘맘마미아!’(271만 달러)가 9위로 미국에서도 강세다. ‘미이라3-황제의무덤’(138만달러·15위)은 누적수입 1억47만달러로 1억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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