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는 13일 밤 11시35분 ‘투야의 결혼’과 14일 같은 시간에 ‘원스’를 방영한다. 한국의 해외 배급 전문업체 씨네클릭 아시아가 제작비를 투자하기도 해 화제가 된 ‘투야의 결혼’은 베를린 국제영화제 금곰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내몽골의 황무지에서 남편을 떠나와 새롭게 삶과 희망을 일궈나가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중국 왕취엔안 감독의 시선으로 여인과 그 아이들의 삶과 일상을 훑으며 척박한 사막 위의 삶을 그려낸 수작으로 꼽힌다.
‘원스’는 아일랜드산 독립영화로 지난해 한국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킨 화제의 영화다.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음악영화로서 성공한 작품이기도 하다.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남자와 그의 노래를 듣는 한 여자의 사랑과 음악에 얽힌 이야기다. 결국 두 사람은 손을 잡고 앨범을 녹음해가면서 서로의 삶과 음악에 빠져들며 사랑을 일궈간다. 실제 베이시스트 출신의 존 카니 감독이 영국 인디밴드 더 프레임즈의 리드 보컬 글렌 한사드와 더 프레임즈의 게스트로 앨범작업에 참여한 체코 출신 마르게타 이글로바를 캐스팅해 만든 영화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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