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운택의 ‘패셔니스타’ 도전(?)
12월3일부터 시작하는 SBS 드라마 ‘스타의 연인’(극본 오수연·연출 부성철)에서 잡지사 기자 전병준역을 맡은 정운택. 수더분하면서 코믹한 캐릭터로 친숙한 그가 세련된 스타일의 패션으로 변신을 꾀해 화제다.
‘스타의 연인’에서 정운택은 개인적으로 1000여만 원을 투자해 의상을 준비했다. 그가 맡은 전병준은 한 여자에게만 마음을 주는 것을 수치로 여기는 전형적인 바람둥이. 드라마에서는 최지우의 마음을 뺏기 위해 친구인 유지태와 애정싸움을 벌인다.
정운택은 드라마의 이미지 맞는 화려한 스타일을 꾸미기 위해 최근 총 20벌을 구입했다. 그의 소속사에 따르면 정운택은 촬영 전부터 담당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의상 부분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쓰며 직접 옷을 골랐다. 대개 드라마 의상은 외부의 협찬을 받는 것이 관례지만, 정운택은 자신의 몸에 맞게 딱 맞춰 입기 위하여 의상을 협찬 받지 않고 직접 의상을 구입했다.
정운택은 “함께 나오는 인물들이 유지태, 이기우 등 모두 ‘훈남’ 아닌가, 그들과 견주어 빠지지 않도록 노력했다”면서 “그동안에 보여준 코믹한 이미지가 아닌 새로운 정운택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정운택은 ‘스타의 연인’에 앞서 14일 3부작으로 방송되는 SBS 특집 드라마 ‘압록강은 흐른다’에 노개런티로 출연했다.
이정연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