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도대체 어떻게 코디하고 외출해야 할지 고민인 여성이라면 후드 머플러가 좋은 답을 제시한다.
후드 머플러는 모자와 목도리를 결합한 아이템으로 목도리 하나 가격으로 모자 기능까지 갖출 수 있는 데다 보온성이 뛰어나 포인트 코디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밋밋한 코트나 아우터에 두르면 스타일을 살려주고, 같은 소재의 니트에 매치하면 따뜻한 느낌을 준다. 또 핫팬츠 또는 미니스커트와 함께 코디하면 귀여운 느낌을 한층 강조할 수 있다.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후드 머플러가 대박이다.
11번가에서는 지난달 한 달 간 1만개가 넘게 팔렸고, 롯데닷컴도 같은 기간 6000여개를 팔아 치웠다. 온라인 쇼핑몰 디앤샵 명품잡화팀 송진화 MD는 “불경기 탓인지 하나로 멀티 코디 아이템이 가능한 후드 머플러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물론이고 스키장에서도 포인트 코디 아이템으로 톡톡한 효과를 볼 수 있고 실제 보온성도 뛰어나 20대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트렌드가 이렇다면 후드 머플러로 멋을 내는 실전 활용법이 궁금할 터.
우선 후드 머플러를 고를 때는 검정, 회색, 아이보리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게 좋다. 일반적인 겨울 의류에 무난하게 매치할 수 있다. 골이 굵고 빈티지한 느낌이 나는 니트 머플러를 선택하면 세련된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심지어 남성도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후드는 비교적 크기가 큰 편이라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주고, 따뜻하다는 실용성을 함께 챙길 수 있다. 단, 아우터는 싱글 버튼 코트 같은 심플한 아이템을 선택한다.
후드 머플러는 포인트를 살리는 훌륭한 제품이다. 아우터 안에 머플러를 두르고, 후드를 아우터 밖으로 빼면 마치 아우터에 후드가 달린 것 같은 효과로 발랄하게 연출할 수 있고, 느슨한 니트 풀오버와 함께 매치하면 스타일리시함을 배가한다.
셔츠를 받쳐 입고 머플러 밖으로 칼라 부분을 세워 빼면 재치 있는 스타일이 완성되고, 머플러를 돌돌 말아 후드를 밖으로 빼면 터틀넥을 입은 것 같은 연출도 가능하다. 모자와 목도리가 분리되는 후드 머플러는 목도리를 두르지 않고 모자만 써 자연스러움을 강조하거나, 목도리만 둘러 연출할 수도 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