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영화’웃음·모험다모였네

입력 2008-12-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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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춥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크리스마스. 1년 중 가장 많은 관객이 이 기간 극장을 찾아 영화를 즐긴다. 올해 역시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크리스마스 극장에서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날이 날인만큼 어떤 영화를 볼지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1년에 단 하루 돌아오는 소중한 날 영화를 보는 100여분은 생각보다 긴 시간이다. 연인끼리, 친구끼리,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상영영화를 소개한다. ○크리스마스 맞춤영화 ‘로맨틱 아일랜드’ 매년 돌아오는 크리스마스 영화는 올해도 잊지 않고 극장을 찾았다. 하지만 ‘로맨틱 아일랜드(사진)’는 여느 크리스마스 영화와 달리 주요 배경이 여름이다. 그 것도 따가운 햇살에 파도가 넘치는 필리핀 보라카이다. 안티에 시달리는 톱스타와 취직을 못한 청년, 일에 치여 눈물까지 마른 CEO와 현실 앞에 점점 자신을 잃어가는 평범한 여성은 우연히 지상낙원 보라카이에서 만난다. 따뜻한 로맨틱 멜로인 이 영화는 크리스마스 맞춤영화의 걸작 ‘러브액츄얼리’와 비슷한 옴니버스 구조로 3가지 에피소드를 넘치지 않게 담았다. 시작하려는 연인들이 크리스마스에 만났다면 딱 어울리는 영화. ○크리스마스, 맘껏 웃을 수 있는 영화 ‘예스맨(사진)’은 국내에서 기대보다 흥행이 저조하지만 미국에서는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한국어 대사가 등장하는 점도 반갑다. 짐 캐리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지만 우리가 가장 크게 웃을 수 있는 장면도 많다. 특히 큰 의미를 담고 있는 영화의 마지막 대사도 한국어로 표현됐다. ○환상의 세계로 크리스마스 개봉작 중 가장 환상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영화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사진)’. 지구 속에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쥘 베른의 인기 소설과 할리우드 특수효과가 만나 만화 이상 상상력 가득한 화면을 완성했다. 특히 이 영화는 3D입체영화를 뛰어넘는 리얼 3D로 함께 개봉돼 마치 테마파크에서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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