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의 대부’ 바비킴이 나훈아의 히트곡 ‘사랑’을 솔 버전으로 재해석해 눈길을 끈다.
바비킴은 최근 MBC ‘음악여행 라라라’ 녹화에 출연해 자신의 밴드와 함께 편곡한 나훈아의 ‘사랑’을 바비킴 특유의 솔 버전으로 불렀다.
바비킴 소속사 오스카 이엔티에 따르면 이날 진행을 맡은 김국진, 장윤주, 윤건은 바비킴의 무대를 보면서 “정말 색깔 있는 보컬톤을 가진 가수”라면서 “아무도 넘볼 수 없는 자신의 영역을 지키는 보기 드문 뮤지션”이라며 놀라워했다.
바비킴은 소속사를 통해 “나훈아 선배님의 히트곡이자 국민가요나 다름없는 ‘사랑’을 나름대로 색다르게 꾸며보았는데 행여 누를 끼치는 것은 아닌지 두렵다”면서 “같은 노래도 다양한 느낌을 낼 수 있다는 차원에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라라라’ 녹화에서 바비킴은 2003년에 발표한 바비킴 1집 음반에서 윤미래와 함께 불렀던 ‘잇츠 올라잇 잇츠 올 굿’을 가수 윤하를 스페셜 게스트로 초대해 함께 불렀다. 바비킴은 이날 녹화무대에서 ‘사랑.. 그놈’을 비롯해 ‘마이 걸’ ‘렛 미 세이 굿바이’ 등 자신의 히트곡을 들려줬다.
이날 녹화무대는 4일 밤 12시 35분 방영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중순 스페셜 음반을 발표한 바비킴은 각종 음악사이트에서 타이틀곡 ‘사랑..그 놈’이 이미 상위권에 진입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싸이월드와 네이트 등 주요 음악사이트의 배경음악과 컬러링 다운로드 차트에서 음반 발매 2주 만에 정상을 넘보고 있을 만큼 음악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