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200만관객도돌파...2009년개봉영화중처음

입력 2009-03-01 05: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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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가 마침내 200만 관객까지 넘어섰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워낭소리’는 2월28일까지189만 6399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주말 하루 15만 명 이상 관객을 기록하고 있어 1일 오후쯤 200만 관객을 돌파가 확실시 된다. 2009년 개봉한 영화 중에 첫 200만 영화이다. 영화예매 사이트 맥스무비 조사 결과 ′워낭소리‘의 관객 52%가 극장에서 독립영화를 처음 본 경우였다. 특히 이 영화를 본 관객의 81%가 ’워낭소리‘를 통해 ’독립영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답해 그동안 일반 관객에게 소외됐던 독립영화 전체에 관심을 이끌고 있다. ‘워낭소리’의 200만 관객 돌파는 조인성과 주진모가 주연을 맡았고 1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쌍화점’의 누적 관객수가 377만 명이라는 것과 비교할 때 더욱 기념비적이다. 불황의 긴 터널 속에서 한국 영화는 2008년 개봉한 작품 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신기전’등 100억 원 이상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를 포함해 단 8편만 200만 관객을 넘었다. ‘워낭소리’는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약 1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작자 고영재 스튜디오 느림보 대표가 “총 수익금의 30%를 독립영화 발전에 쓰겠다”고 밝혀 이미 제작비 1억원 안팎의 독립영화 십여 편을 만들 수 있는 기금 18억 원 이상이 확보된 상태다. ‘워낭소리’는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도 함께 기록했다. 배급사 인디스토리 관계자는 “현 속도라면 250만 관객돌파도 확실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스포츠동아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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