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스, 1500억원프로젝트‘키스’…日엔터테인먼트사100억엔투자

입력 2009-04-03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다국적그룹,월드스타로키운다”
남성 6인조 유키스(사진)가 1500억 원짜리 한·일 합작 프로젝트의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일본의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요시모토 그룹이 100억 엔(한화 약 1500억원)을 투자해 영어, 일본어 등 7개의 외국어에 능통한 다국적 출신들로 구성된 유키스를 세계적인 그룹으로 양성하겠다고 발표한 것. 유키스 소속사 NH미디어(대표 김남희)와 요시모토 계열 비전프로덕션(대표 시게타 마사이치)간에 맺어진 이번 스타양성 프로젝트는 SM엔터테인먼트와 일본 에이벡스사가 지난 2004년 스타양성 프로젝트를 만들어 보아를 세계적인 스타로 키워낸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일본 스포츠연예 전문지 스포츠 호치가 보도해 알려지게 됐다. NH미디어에 따르면 최근 유키스 프로모션차 일본을 방문한 김남희 대표에게 일본 요시모토 비전프러덕션의 시게타 마사이치 대표가 유키스 한·일 합작 프로젝트를 먼저 제안해 전격적으로 성사됐다. 요시모트 그룹이 세계화 전략의 일환으로 펼치는 이번 프로젝트에 한국의 아이들 그룹 유키스를 발탁한 배경은 여러 가지 전략적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동양의 스타들이 세계무대로 진출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언어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외국어와 음악적 실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준수한 외모는 물론, 멤버가 15세∼17세의 어린 나이로 구성돼 장래성이 밝다는 것이다. NH미디어 김남희 대표는 “글로벌 시대를 맞아 일본의 자본과 우리의 컨텐츠가 합쳐져 아시아 무대는 물론 세계무대로 진출하려는 생각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추세다. 드라마와 영화에 이어 대중음악 분야에서도 이 같은 프로젝트가 활성화돼 침체된 우리 가요계에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