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SBS‘스타일’패션지편집장으로안방컴백

입력 2009-05-2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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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악마(?) 변신?’ 4년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김혜수(왼쪽)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메릴 스트립에게 도전장을 냈다. SBS 드라마 ‘스타일’에서 패션지 편집장역을 맡은 그녀는 자신보다 먼저 영화에서 비슷한 캐릭터를 맡았던 메릴 스트립과 연기력에서 패션까지 경쟁을 하게 됐다. 스포츠동아DB

김혜수vs메릴스트립…한국판‘악마는프라다…’메릴스트립에패션도전장
연예계 대표 패셔니스타 김혜수가 메릴 스트립에 도전장을 냈다?

영화배우들의 안방극장 복귀가 러시를 이루는 가운데 또 한명의 스타가 돌아온다. 자타 공인 연예계 최고의 ‘패셔니스타’ 꼽히는 김혜수.

그녀는 2005년 MBC 드라마 ‘한강수 타령’이후 4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다. 김혜수가 선택한 작품은 SBS 드라마 ‘스타일’(극본 문지영·연출 오종록).

여기서 눈길을 끄는 것은 김혜수가 드라마에서 맡는 역할이다. 백영옥 작가의 동명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한 ‘스타일’은 패션지 기자들을 통해 패션계 사람들의 화려한 삶을 그린 드라마다.

김혜수가 ‘스타일’에서 맡은 역은 패션지 편집장인 박 기자. 기자로서 탁월한 능력은 물론 외모까지화려해 패션계를 주름잡는 여걸이다. 하지만 괴팍하고 신경질적인 성격에 엄청난 일욕심으로 부하들의 원성도 한 몸에 받는다.

이쯤 되면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메릴 스트립을 안 떠올릴 수가 없다.

메릴 스트립은 영화에서 유명 패션지 런웨이의 전설적인 편집장 미란다 프리슬리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영화에서 그녀는 여주인공 앤 해서웨이의 상사로 도저히 해낼 수 없는 황당한 지시를 내리지만, 엄청난 카리스마와 탁월한 업무능력, 그리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패션 감각을 선보였다.

김혜수 역시 ‘스타일’에서 신입기자 이서정 역을 맡은 이지아의 상사로 사사건건 부딪치고, 남자 주인공인 류시원과는 삼각관계로 얽힌다.

‘스타일’ 제작진 측은 기획 단계에서 카리스마 강한 편집장역에 어느 연기자가 어울리는가를 두고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다. 그러던 중 차기작을 검토하던 김혜수가 관심을 보여 출연이 일사천리로 성사됐다.

제작진이 드라마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김혜수의 스타일이다. 제작진은 평소 연예계는 물론 패션업계에서도 가장 스타일이 좋기로 유명한 그녀에게 어울리는 세련되고 트렌디한 패션을 준비하고 있다.

‘스타일’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김혜수는 글래머러스한 매력에 도전적인 패션감각을 지녔다”며 “고가의 명품 등을 드라마 소품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또한 각종 시상식이나 패션쇼에서나 볼 수 있었던 그녀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안방극장에서 보는 즐거움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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