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3년 10월 27일 라스베이거스의 알라딘 호텔에서 열린 라디오 음악상 시상식중 마이클 잭슨이 관객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1958년 8월 29일 미국에서 출생한 마이클 잭슨은 다섯 살 때부터 형제들로 구성된 그룹 잭슨 파이브의 리드싱어를 맡아 천부적인 음악재능을 보이기 시작했다. 1971년에는 자신의 첫 앨범 ‘Got To Be There’을 발표했으며, 1982년 발표한 스릴러(Thriller) 앨범을 통해 명실상부한 ‘팝의 황제’ 자리에 올랐다. 스릴러는 전세계적으로 5,890만 장이 판매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가수로서의 성공만큼 그의 개인적인 삶은 순탄치 않았다. 1994년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과 결혼했지만 2년만에 이혼했으며, 최근엔 아동성추행 혐의로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 숱한 성형수술의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여러 사진들이 공개되면서 ‘비운의 스타’로 불리기도 했다.
누구보다 화려했던 가수로서의 삶과 개인적인 오욕으로 점철된 50년의 삶을 뒤로 한채 ‘팝의 황제’는 허망하게 우리곁을 떠났다.
동아닷컴 용진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