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줌마팬덤’ 배용준 뺨치네

입력 2009-11-03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액션 연기에 도전하는 배우 이범수.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아줌마군단 ‘…봉달희’부터 정성 ‘홍길동의…’선 삼계탕·뷔페까지
배용준 부럽지 않은 배우 이범수(사진)의 ‘줌마팬덤’이 눈길을 끈다. 줌마팬덤은 ‘아줌마’가 주축이 된 팬들의 스타를 향한 세심한 배려와 정성을 일컫는 신조어다.

이범수에게 ‘골수팬’으로 분류되는 아줌마 군단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그가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에 출연하면서부터. 이범수 팬들의 정성은 특히 남다르기로 소문난 이준기의 그것에 버금가는데, 그와 함께 일했던 일선 스태프의 증언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개봉을 앞둔 그의 최근작인 영화 ‘홍길동의 후예’ 제작진도 ‘이범수 효과’(?)를 톡톡히 맛봤다. 팬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정기 회식은 물론이고, 촬영장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생필품을 선물하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한 관계자는 30일 “촬영에 한창이던 여름에는 삼계탕을, 크랭크업을 앞둔 시점에선 뷔페도 대접했다”며 “반찬 한 가지 한 가지에서 느껴지는 정성은 이범수에 대한 팬들의 깊은 사랑을 체감케 할 정도”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팬들이 직접 만들어 스태프에게 일일이 나눠준 비누를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꼽았다. 이 관계자는 “천연 재료로 만든 귀한 비누라 이를 받은 상당수가 집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그가 과거 출연했던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에 빗대 “슈퍼스타 이범수란 문구도 비누 속에 적혀 있어 사용할 때마다 그를 떠올리게 된다”고 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