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들’ 연기와 실제모습 왔다갔다”

입력 2009-11-17 19: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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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여배우들 ’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출연배우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옥빈, 김민희, 최지우, 고현정, 이미숙, 윤여정, 이재용 감독(왼쪽부터). 사진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여배우들’ 영화가 완성된 것은 기적 같은 일인 것 같다.”

국내 정상급 여배우 6명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영화 ‘여배우들’의 제작보고회가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제작보고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이재용 감독과 고현정, 최지우, 김옥빈, 윤여정, 이미숙, 김민희 등 주연배우 6명이 모두 참석했다.

‘여배우들’은 크리스마스이브에 6명의 여배우가 패션 잡지의 화보를 찍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곳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와 해프닝을 담은 영화다.

이번 영화에서 고현정과 최지우는 처음 인연을 맺었다. 영화에 등장하는 이들의 싸움장면은 연기인지 실제모습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리얼’했다.

최지우는 “처음보자마자 (고현정)언니가 나를 째려보면서 싸우는 장면을 찍었는데 언니가 이마를 치면서 말할 땐 화가 났다”며 “정말 심장이 떨리고 표정관리를 못했다”고 밝혔다. 최지우가 “화면에 나오는 모습은 연기가 아니었다”고 강조하자 고현정은 “최지우의 눈을 보고 연기를 하는데 (연기와 실제의) 라인을 왔다 갔다 했다”고 덧붙였다.

6명의 여배우들은 영화에서 모두 자신의 실제 이름으로 등장한다. 이미숙은 “감독님이 상황만 던져주고 배우들 스스로가 많은 이야기를 통해 구성을 이끌어나가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재용 감독은 “여배우들에 관한 이야기를 가상으로 꾸미는 것보다 실제 배우의 모습을 통해 전달하면 더 진실 되고 호소력 있을 것 같았다”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임광희 동아닷컴 기자 oasi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임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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