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한 ‘목사’ 김명민이 온다

입력 2009-11-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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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민. 사진제공|영화사 집

 김명민. 사진제공|영화사 집

영화 ‘파괴된 사나이’ 차기작…독실한 기독교신자 선택 배경
‘변신의 달인’ 김명민(사진)이 이번엔 목사로 돌아온다.

목회자 역을 선택한 그가 독실한 기독교인이라는 종교적 배경이 깔려 있어 새 작품을 통해 어떤 면모를 선보일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의 연이은 성공 이후 김명민이 차기작으로 내정한 작품은 영화 ‘파괴된 사나이’(가제). 영화 속에서 목사는 유괴된 딸을 찾는 과정에서 목회를 그만 두고 아내와 파경을 맞는 등 인생의 벼랑 끝으로 치닫게 된다.

관계자는 “김명민이 목사 역에 남다른 매력을 느낀 데는 ‘모태신앙’일 정도로 뿌리 깊은 신앙에 있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덧붙여 “그의 아버지는 김명민이 신학대에 입학해 목회자가 되길 바랐다고 들었다”는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명민은 이달 중으로 출연 논의를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의사(‘하얀 거탑’), 지휘자(‘베토벤 바이러스’), 루게릭 환자(‘내 사랑 내 곁에’) 등 출연 작품마다 독특한 캐릭터와 절정의 성격 연기를 과시했던 그였기에 영화계는 벌써부터 김명민의 캐스팅만으로 ‘파괴된 사나이’에 주목하고 있다.

안방극장의 시청률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한 김명민은 얼마 전 영화 ‘내 사랑 내 곁에’로 극장가에서도 티켓파워를 공인받았다. ‘내 사랑 내 곁에’는 전국관객 200 만 명을 넘어섰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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