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토종퀸’ 가리자!

입력 2009-11-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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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농협중앙회장배 대상경주
국산 정상급 암말 12두 총출동
‘럭키…’ ‘러브캣’ 등 우승 후보
때이른 한파 컨디션 조절 변수
제6회 농협중앙회장배 대상경주가 열린다.

22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 암말 한정 경주로 최고의 ‘토종 퀸’을 가리는 무대에 국산 정상급 암말 12두가 출사표를 던졌다.

‘럭키마운틴’, ‘러브캣’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찬란한빛’, ‘바다제비’ 등이 초반부터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변수는 최근 불어 닥친 이른 추위. 사양관리와 조교를 통해 경주마의 평소 기량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2009년 경마를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누가 최고의 암말로 등극할지 기대를 모은다.


○럭키마운틴(국1, 4세, 암, 10조 정호익 조교사)


통산전적 22전 5승, 2착 7회로 승률 22.7%, 복승률 54.5%를 기록 중이다. 국산 4세 이상 경주마 중 단연 정상급이다. 서울경마공원 3/4분기 경주마 능력평가에서도 암말로는 드물게 7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안정적인 레이스로 꾸준히 입상권에 들고 있다. 선입 시 우승확률이 높고 중·후반 탄력 넘치는 추입 능력이 볼만하다.


○러브캣(국1, 3세, 암, 36조 김양선 조교사)

통산전적 12전 6승, 2착 1회로 승률 50%, 복승률 58.3%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해 10월부터 4연승하며 빠르게 승군했으며, 올해에도 6월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에서 우승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직전의 농식품부장관배(GⅡ) 대상경주에서는 6착을 기록했으나, 정상급 강자들과의 대결에서 선전했다는 평이다. 장거리 경주를 대비한 조교로 후반이 보강된 모습을 보여 향후 활약이 기대된다.


○찬란한빛(국1, 5세, 암, 18조 박대흥 조교사)

통산전적 25전 6승, 2착 2회로 승률 24%, 복승률 32%를 기록 중이다. 작년 중반까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다 컨디션 난조로 휴양에 들어갔다. 복귀 이후 금년 하반기 성적은 괜찮은 편. 8월 국산 2군 경주에서 우승까지 거머쥐었으며 직전 10월 경주에서도 부담중량의 우위를 활용해 2착을 차지했다. 자유형 각질로 선입 시 입상 확률이 높으나 초반 혼란을 틈타 선행에 나서기도 한다. 유망주 시절 걸음을 회복한다면 우승도 멀지만은 않다.


○바다제비(국1, 5세, 암, 46조 양재철 조교사)

통산전적 27전 6승, 2착 4회로 승률 22.2%, 복승률 37%를 기록 중이다. 우승에 가까운 유력마는 아니지만 최근 흐름이 나쁘지 않다. 직전인 10월 25일 일반경주에서 준우승을 할 때 초반 선입에 성공해 유리한 안쪽 자리를 선점하다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치고나오는 작전이 주효했다.

후반 버티기와 경쟁심이 돋보이는 마필로 이번 경주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복병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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