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하, 남편 출마선언장 근처에 있었다

입력 2010-04-27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남편 사무실 개소식, 선거법 논란에 불참

‘가까이서 마음으로 응원.’

톱스타 심은하(사진)가 남편인 지상욱 자유선진당 대변인의 선거 사무실 개소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그 가까운 거리에서 남편의 출사표를 지켜봤다.

6·2 지방선거에 자유선진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키로 한 지상욱 대변인이 2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육의전 빌딩에서 선거 사무실 개소식을 열었지만 심은하는 이 자리에 불참했다. 대신 행사장 근처의 한 공원에서 차량에 대기한 채 행사 진행 소식을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욱 대변인 측 한 관계자는 “당초 심은하 씨가 행사에 참석해 남편의 출마에 힘을 실어주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의 등장으로 이날 행사가 자칫 선거법 위반의 소지를 낳을까 우려돼 가까이에서 마음으로만 응원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어제도 심은하 씨가 빵과 음료수를 들고 사무실을 방문해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며 “종로에 선거사무실을 연 후 2∼3회 방문해 남편을 위해 애쓰는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자유선진당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후보 부인인 심은하 씨의 참석에 따른 일반인의 참여가 선거법에 위배될 우려가 있어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선거 후보의 부인이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지만 심은하의 등장으로 일반 선거구민들이 몰릴 경우 선거법 위반 소지가 많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