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진중권·유창선 씨도 법적조치”

입력 2010-07-08 17: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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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게재글 사실과 달라”
‘블랙리스트’ 파문 일파만파

KBS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방송인 김미화를 고소한데 이어 같은 주장을 한 문화평론가 진중권, 시사평론가 유창선 씨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KBS는 8일 홍보실을 통해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진중권이 트위터에서 자신의 출연으로 인해 프로그램이 폐지됐다고 주장한 것을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위 날조”라며 법적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중권은 김미화 파문이 세상에 알려진 후 6일 트위터를 통해 “높으신 분께서 진중권 나왔다고 프로그램 자체를 없애 버리라고 했다더군요. 그래서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했다가 영원히 못 뵙게 됐지요”라고 주장했다.

KBS는 또한 “고정출연 중인 KBS1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갑자기 하차 통보를 받았다. 사유를 알 수 없는 위로부터의 지시에 따른 것임이 확인되었다”는 유창선 씨의 6일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라며 같은 대응을 할 것을 밝혔다.

KBS는 진중권의 주장에 대해 “2009년 1월 1일 ‘TV 책을 말하다’ 최종회 방송 당시 화면에 종영을 알리는 자막과 영상이 방송됐고, 이는 홈페이지 다시보기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TV 책을 말하다’의 폐지는 프로그램 노후화와 이에 따른 대체 프로그램이 필요했기 때문이며 어떤 정치적인 의도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한 유창선 씨 주장 역시 “연초를 맞아 프로그램의 활력을 위하여 새로운 출연진 교체가 필요하다는 편집회의의 결정에 따라 유창선 씨를 교체한 것”이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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