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극 ‘OST 대리전쟁’

입력 2010-08-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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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소지섭, 이영아(왼쪽부터) 등 수목 드라마 주인공이 직접 부르는 드라마 OST가 시청자들을 매료시킨다. 스포츠동아DB

‘구미호’ 이승기 노래 차트 1위
‘넘버원’ 소지섭 허밍 테마 인기
‘김탁구’ 이영아 노래솜씨 뽐내

‘이승기 VS 소지섭 VS 이영아’

방송3사의 수목드라마가 ‘드라마 OST’로 장외전쟁을 시작했다.

인기 가수들의 ‘드라마 OST’의 참여가 활발한 가운데 이번엔 드라마에 출연하는 연기자들이 주제곡을 부르며 시청자들을 유혹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수 겸 연기자인 이승기는 11일부터 방송하는 SBS 새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메인 타이틀곡 ‘정신이 나갔었나봐’를 불렀다. 인기 작곡가 용감한 형제가 이승기에게 준 곡으로 직설적인 가사와 이승기의 감미로운 목소리 덕분에 방송 전부터 벅스 등 각종 온라인 음악 종합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MBC ‘로드 넘버원’은 비록 시청률은 기대에 크게 못미치고 있지만 소지섭의 테마곡도 인기다. 소지섭은 극 중 자신과 김하늘의 러브 테마곡인 ‘자장가’로 드라마 OST에 참여했다.이 곡은 노래 가사 없이 잔잔하게 허밍으로만 되어 있지만 소지섭만의 매력 있는 목소리로 청취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요즘 방영되는 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KBS 2TV ‘제빵왕 김탁구’의 여주인공 이영아도 뒤늦게 ‘드라마 OST’ 전쟁에 뛰어들었다. 드라마에서 팔봉선생의 손녀딸 양미순 역으로 출연 중인 이영아는 최근 서울 마포의 한 녹음실에서 자신의 주제곡을 녹음했다.

이영아의 소속사 관계자는 “평소 노래실력을 자랑해온 이영아가 데뷔 후 처음으로 드라마 OST에 참여했다”며 “양미순 캐릭터에 맞는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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