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대가 박영규, 뮤지컬 선다

입력 2010-09-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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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배우 박영규.

‘스팸어랏’서 쇼걸에 빠진 아더왕

코믹 연기의 대가 박영규(사진)가 뮤지컬 무대로 나선다. 2005년 MBC 창사뮤지컬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이후 5년 만이다.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아빠’ 역을 통해 특유의 웃음 연기로 사랑받은 박영규가 자신의 코믹 스타일을 빛낼 무대는 뮤지컬 ‘스팸어랏’. 황당하다 못해 엽기적이기까지 한 유쾌 발랄 코미디 뮤지컬로, 영화 ‘몬티 파이톤과 성배를 찾아서’가 원작이다. 2005년 미국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토니상 최우수뮤지컬상 등 3관왕에 오른 흥행작이다.

박영규는 ‘스팸어랏’에서 주인공 아더왕을 맡는다. 똑똑하지는 않지만 의지는 강한(?) 아더왕이 다섯명의 원탁의 기사들과 함께 성배를 찾아 모험을 떠나지만 쇼걸, 도박에 빠져들며 엉뚱한 소동만 일으키게 된다.

박영규는 최근 ‘스팸어랏’ 제작발표회에서 “한 달 정도 연습을 하고 있는데, 정말 잠자는 시간 빼놓고는 작품 생각만 하고 있다”며 뮤지컬 출연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이어 “음대 출신 아내의 도움으로 매일 집에서 따로 노래 연습을 한다. 뮤지컬 노래는 가요와 달리 음정, 박자가 정확해야 한다. ‘카멜레온’은 그만 잊어달라”며 웃었다.

‘스팸어랏’에는 박영규와 함께 정성화와 슈퍼주니어 멤버 예성이 출연하며 28일부터 2011년 1월2일까지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오디뮤지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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