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치환 졸업레이스 우승…이름값 했네

입력 2010-10-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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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 경북 영주시 경륜훈련원에서 열린 17기 경륜후보생 결승전에서 입상한 김형완(2위), 인치환(1위), 김성현(3위)(사진 왼쪽부터)이 경기를 마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사업본부

17기 경륜후보생 최종레이스9월 28일 경북 영주시의 경륜훈련원에서 17기 경륜후보생 최종레이스 준결 및 결승전이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비선수 출신으로 후보생 모집에서 수석합격을 해 관심을 모았던 인치환(27세, 수원대 휴학, 의정부) 후보생이 한 바퀴 이상의 선행을 통해 1위를 차지했다.

17기 경륜선수후보생들은 2009년 후보생 모집에서 4.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경륜 인재들이다. 11개월 간 강도 높은 합숙훈련을 받았으며 최종 23명이 졸업을 하게 됐다. 평균나이는 24.7세. 최고 ‘맏형’은 최재봉(30세)이며 ‘막내’는 김성현, 나현욱, 이진우(이상 22세)이다.

최종레이스에서는 우승자 인치환 후보생 외에 준우승한 김형완(23세, 서울시청, 고양), 3위 김성현(22세, 금산군청, 국가대표, 광주B), 4위 홍현기(24세, 금산군청, 미원), 준결승 진출에 아쉽게 실패한 전영규(25세, 경륜운영본부, 금산군청, 국가대표, 미원)의 ‘빅5’가 두각을 보였다.

17기 후보생들의 실력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전문가들은 현재의 기량으로 미루어 특선과 우수급을 왕래할 정도의 전력이라고 보고 있다.

경륜훈련원의 송복송 교관은 “17기생 가운데 눈에 띄는 선수는 김성현, 김형완, 인치환, 전영규, 홍현기 등 5명이다. 과거 기수별로 스타선수를 배출했다면 이번 기수는 두각을 보이는 스타급 선수는 없다. 앞서 언급한 선수들도 5∼6개월 실전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전체적으로 순발력이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송교관은 “17기 23명 중 ‘빅5’는 특선(S3)∼우수(A1)급 정도이고, 최하위 선수들은 선발급에서 고전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평가했다.

예상지 ‘경륜위너스’의 박정우 예상부장은 “졸업레이스 단 세 경주를 통해 전력을 살펴볼 수는 없었지만 인치환, 김성현, 김형완 등이 돋보였다. 당초 절대적 전력이라 평가되었던 인치환이었지만 막상 눈으로 확인하니 김성현, 김형완 또한 전력이 종이 한 장 차이인 듯싶다. 홍현기도 돋보였다. 다만 스타선수들을 배출한 16기와 비교해 무게감이 떨어진다”라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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