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싱Q|‘슈퍼스타K2’ 4인방 그들의 속 마음은?] 슈퍼스타K2, 4인방이 찍은 우승후보… 강승윤“스타성, 내 강점, 때론 자존심 상하기도”

입력 2010-10-07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Mnet ‘슈퍼스타K2’ 최후 4인방 존박 장재인 허각 강승윤 (왼쪽부터).

■ ‘슈퍼스타 K2’ 4인방이 찍은 우승후보는?

“우승 후보요? 글쎄요…” 이제 후보는 4명으로 좁혀졌다. 총 지원자 130만 명중 단 한 명을 뽑는 오디션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장재인, 존박, 허각, 강승윤이 살아남았다.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손에 땀이 나는데, 매주 경쟁을 치러야 하는 당사자들은 피가 마를 정도다. 8일 방송에서는 이들 중 또 한 명이 떨어진다. 그날을 앞두고 이들이 생각하는 우승후보와 각오를 들어보았다.

● 장재인

“3주째 1위로 뽑아주셔서 늘 놀랍고 감사해요. 도전 곡의 분위기를 내 것으로 만든다는 점과 감정 이입을 잘한다는 것에 점수를 많이 주시지만, 전체적인 실력은 제가 가장 안 좋다고 생각해 더욱 노력하고 있어요. 목소리가 특색이 있어서 색깔이 강하다고 하는데, 어떤 음악이든 ‘내 목소리로 내 스타일로’ 소화하는 것이 원하는 것이에요. 어떤 목소리건 한계는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생각하는 우승후보는 존박과 허각 오빠에요. 둘 다 목소리가 좋아요. 존박은 정말 음악적 재능으로 똘똘 뭉쳤고 노력파예요. 두 사람 중 한 사람을 뽑는 건 힘들어요. 김지수 오빠가 탈락한 건 가장 큰 충격이죠. 몸속에 흐르는 리듬감과 따뜻한 마음, 성실함. 당연히 결승까지 갈 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어떤 것도 예측할 수 없는 곳이에요.”

● 존박

“제가 강력한 우승후보라고요? 정말 모르겠어요. 네 명 모두 스타일도 다르고 실력도 비슷해서 누가 우승할지 예측 못하겠어요. 굳이 꼽는다면 장재인이라고 생각해요. 개성, 실력, 음악성, 매력 등 모든 것에서 뛰어나잖아요. 1일 방송에서 최고점을 받은 것은 선곡이 무엇보다 좋았어요. 발음도 점수를 좋게 받았던 것 같고요. 이 자리까지 오면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TOP 8의 2번째 미션’이었어요. 생방송 이틀 전에 갑자기 도전 곡이 바뀌고 그 시간 안에 무대를 준비해야 했을 때요. 정말 앞이 캄캄했어요.”

(존박은 이문세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을 부를 예정이었는데, 이틀 전 이문세가 이 곡은 어울리지 않는다며 장재인이 연습하던 ‘빗속에서’와 바꿔 부르게 했다. 하지만 존박은 ‘빗속에서’로 이제까지와 다른 강렬한 무대를 보여 심사위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 허각

“사실 TOP 11이 되는 과정에서 탈락할 뻔한 순간이 있었어요. 이 자리에 온 것 만해도 영광이라고 생각해요. 욕심 없이 무대마다 최선을 다할 거예요. 저는 존박이 노래실력이나 큰 키 등 비주얼 면에서도 모든 것을 갖추어서 우승할 것 같아요. 분명 찾아보면 흠이 있을 법도 한데 못 찾았어요. 김지수가 탈락한 것은 정말 슬펐어요. 제가 만약 음반제작자라면 그 친구의 음반을 만들고 싶어요. 목소리가 좋고, 기타만 쥐어주면 어떤 노래라도 부를 녀석이죠. 지금 경쟁하고 있는 친구들에 비해 저는 비주얼과 개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고음이나 목소리는 좋다고 자부합니다.”

● 강승윤

“장재인이나 존박이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쉽게 예상할 수는 없죠. 모두 각기 다른 매력과 실력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저는 일단 스타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흔하지 않은 목소리와 어린 나이도요. 나이답지 않은 중후한 보이스칼라를 가지고 있는데, 그점이 많은 장르를 소화하지 못하는 단점이기도 해요. 일부에서는 가창력보다는 스타성으로 주목받는다고 말하는데, 실력도 없이 매력에만 치우치는 것 같아 솔직히 자존심도 상해요. 그러나 더 열심히 해서 실력에서도 인정 받을수 있도록 노력할겁니다.”

사진제공|엠넷미디어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