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포커스] SG워너비 “슬픈 노래·소몰이 창법 모두 버렸어요”

입력 2010-11-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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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워너비의 계절이 돌아왔다”.
감미로운 목소리의 대명사 SG워너비(왼쪽부터 김용준, 김진호, 이석훈)가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사랑노래 ‘해바라기’로 1년 5개월 만에 팬들과 만난다.

■ 아름다운 사랑노래 들고 1년 5개월 만에 컴백

타이틀곡 ‘해바라기’ 경쾌한 리듬
“밝아진 SG워너비를 느껴보세요”
“노래가 비슷하다고요? ‘SG워너비’스러운거죠.”

쌀쌀한 바람이 부는 계절, 감미로운 목소리로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줄 세 남자가 돌아왔다. 1년5개월 만에 컴백한 그룹 SG워너비.

그들은 “옆에 누군가가 있었으면 하는 계절에 사랑을 고백하기 딱 좋은 노래”라며 새 음반의 타이틀 곡 ‘해바라기’를 소개했다. 이 노래는 그동안 SG워너비가 주로 불렀던 슬픈 사랑의 노래가 아니라 사랑을 고백하는 진솔한 가사와 어울리는 경쾌한 리듬의 곡이다. SG워너비는 이번 노래에서 자신들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소몰이 창법’도 버렸다.

“그동안 슬픈 노래를 부르며 울먹였는데, ‘해바라기’는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사랑노래에요. 행복한 마음으로 부르다보니 저절로 행복해지네요.” (김진호)

“5집부터 분위기가 밝아진 것 같아요. 그전까지는 어두운 회색이었죠. 당시에는 동료 가수들도 저희를 ‘우울하게’ 보고 근처에 오지 않으려고 했어요. 점차 밝아진 분위기 때문인지 어른들도 좋아하시고, 우리들도 편해진 것 같아요.”(김용준)

전체적인 노래 분위기는 밝게 바뀌었지만, 이번에도 미디엄템포의 발라드이다보니 일부에서는 “예전 노래와 비슷하다”는 평가도 있다.

“그동안 국악도 접목해보고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봤어요. 이번엔 변화보다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제일 어울리는 ‘SG워너비’스러운 음악으로 돌아가자고 콘셉트를 세웠죠. 그동안 오래 호흡을 맞췄던 ‘안영민 작사·조영수 작곡’의 곡을 피하려고 노력했지만, 신기하게도 이 곡을 공통적으로 뽑게 되더라고요.”(이석훈)

멤버들은 공통적으로 “SG워너비의 강점을 생각”하면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쓴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11월말이나 12월 초에는 ‘겨울나무’ ‘놓지 말자’ 6곡이 담긴 ‘SG워너비 바이 SG워너비 7 파트.1’에 새로운 6곡을 추가해 ‘파트.2’도 내놓는다.

“간혹 보면 촌스러운 게 매력적인 것 같아요. 기존의 색깔을 촌스럽게 봐도 할 수 없지만 구수하게 봐줘도 절반은 성공한거라고 생각해요. 새 음반에 대한 부담도 많지만 우리가 즐기는 노래를 쉽게 따라 부르고 즐겨줬으면 좋겠어요.”

사진제공|아이에스엔터미디어그룹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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