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찰스 왕세자 전용차, 대학생들에게 공격당해

입력 2010-12-10 09: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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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시위대에게 찰스 왕세자 부부 차량 (사진 출처=더 선)

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탄 리무진 차량이 학생 시위대로부터 공격을 받아 충격에 휩싸였다.

BBC등 해외 언론들이 9일 밤 (현지시간) 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카밀라 파커 볼스 콘월 공작부인과 런던 팔라디움 극장에서 열리는 자선공연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시위대에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날 영국 연립정부 대학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학생 시위대가 런던 시내에서 시위중이었다.

시위대는 이 날 오후 7시 무렵 쇼핑센터가 몰려있는 리전드 스트리트를 지나던 왕세자 부부가 탄 차량을 가로 막은 뒤 흰색 페인트를 던지고 발길질을 했다.

왕세자 부부는 봉변을 당한 뒤 예정대로 극장에 도착해 관람을 마쳤다고 한다.

한편 영국 하원은 이날 등록금 인상안을 표결에 부쳐 323대 302로 가결했다. 이번 인상안은 2012학년도부터 대학생이 내야하는 학비를 현재의 1인당 3290 파운드에서 최고 9000파운드(약 1620만원)로 올리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영국 연립정부는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대학에 지원하는 보조금을 줄이는 대신 등록금 인상안을 내놓았고 이에 대학생들은 강력하게 반발해왔다.


동아닷컴 ㅣ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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