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새드?…‘시가’ 엔딩 논쟁 끝이 없네

입력 2011-01-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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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남겨놓고 각종 온라인게시판 시끌
제작사 “대본 완결 전…추측 자제를”
‘해프엔딩? 아님 새드엔딩?…지금 온라인은 논쟁 중!’

이 정도면 열풍을 넘어 광풍이다. 16일 종영까지 남은 방영 회수는 2회. SBS 인기 주말 드라마 ‘시크릿 가든’(사진)의 엔딩을 둘러싼 논쟁과 궁금증, 각종 추측들이 온라인을 점령했다.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드라마는 방송 이후 처음으로 9일 방송분이 시청률 30%(AGB닐슨미디어)를 넘으며 주말 방송 프로그램 중 전체 1위에 올랐다.

9일 방송에서 뇌사 상태였던 길라임(하지원)이 깨어났고, 라임과 몸을 바꾸며 자신을 희생한 김주원(현빈)이 기억상실증에 걸리는 내용이 방송돼 과연 드라마가 어떻게 결말을 맺을지 더욱 궁금증만 커졌다.

지금 ‘시크릿 가든’ 시청자 게시판과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서는 ‘해피엔딩’인지 ‘새드엔딩’인지를 두고 드라마 열성 팬들이 둘로 나뉘어 설전을 벌이고 있다.

해피엔딩을 지지하는 팬들은 김은숙 작가가 ‘자신을 살인자로 만들지말라’는 트위터의 글을 근거로 해피엔딩을 추측했다. 이에 맞서 “결말을 그렇게 시시하게 끝낼 김 작가가 아니다”라며 새드엔딩을 원하는 팬들도 상당수다.

제작사 화앤담 관계자는 “지금 인터넷에 ‘시크릿 가든’의 결말이라며 온갖 추측성 글이 도배되어 있는데, 실상은 10일 현재 15일 방송 예정인 19회 대본도 완결되지 않은 상태다”고 밝혔다. 화앤담 제작자는 “결말에 대한 성급한 추측보다는 기대와 관심을 갖고 본방송을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부탁했다.

이런 당부와는 별도로 화앤담은 만약에 생길지 모를 대본 유출과 엔딩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미 제작진과 주요 출연배우들에게는 드라마 내용에 대해 철저한 함구령을 내린지 오래다. 또한 대본을 전달하는 방식도 마지막 회를 위해 007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보안유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 관계자는 끝으로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김은숙 작가다운 특유의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엔딩에 대한 여운을 남겼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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