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큐베이터서 자라…지금 건강 3월 퇴원”
NRG 출신으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던 노유민(30·사진)은 그동안 결혼과 첫 아이의 출산이라는 기쁜 소식에 대해 입을 꾹 다물고 함구로 일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의 침묵이 길어지자, 그 이유를 두고 ‘혹시 결혼에…’라는 식의 이런 저런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노유민이 그동안 첫 딸을 얻은 기쁨에도 침묵을 지킨 데는 남다른 사연이 있었다. 노유민은 18일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11월 초 여자친구가 임신 6개월 만에 갑작스럽게 출산했다. 체중이 1kg도 되지 않은 미숙아로 태어나 위험한 고비를 넘겼고 현재 인큐베이터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유민에 따르면 출산 당시 병원에서는 아이가 정상적으로 성장하기 힘들 수도 있고 뇌질환과 척추 등에 심각한 문제도 있을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고 한다. 아빠가 된 기쁨보다 아이에 대한 걱정으로 매일 마음을 졸였다. 다행히 이런 아빠의 마음을 알았는지, 그의 첫 딸은 지금은 잘 크고 있다.
노유민은 “병원에서도 기적이라고 할 만큼 아이가 잘 자라고 있다. 가슴 졸였는데 이젠 복덩이다. 아이는 3월 초 병원을 나와 집으로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유민은 2월20일 6살 연상의 코러스가수 출신 이명천 씨와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결혼을 먼저 하고 아이의 방을 꾸며놓은 후에 딸을 신혼집에서 맞을 계획이라고 했다.
노유민은 “군복무를 하면서 여자친구와 이미 결혼을 마음먹었다. 어려서부터 ‘26살이 되면 결혼할 것’이라 했는데 드디어 꿈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노유민은 서울 방배동에 신접살림을 차릴 계획이다.
이정연 기자 annjo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