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조덕배, 5월21일 콘서트

입력 2011-04-25 18: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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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뇌출혈로 쓰러졌던 가수 조덕배가 5월21일 오후 3시, 7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서울 신촌동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위드 프렌즈’라는 제목으로 콘서트를 벌인다.

뇌출혈을 극복하고 2년 만에 서는 기적 같은 컴백 무대인 이번 콘서트는 새로운 인생의 바다로 떠나는 조덕배의 첫 항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은 후배 가수들이 함께 모여 기획한 공연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공연기획사 쇼노트에 따르면 조덕배는 “기적처럼 다시 살게 된 새 삶인 만큼, 앞으로 펼쳐질 제 2의 인생은 무대에서 시작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고, 무대로 다시 돌아온 조덕배를 축하하기 위해 후배들이 뭉쳤다.

이홍렬이 진행을 맡고 윤도현 최호섭 추가열 최백호 박상민 적우 이지영(빅마마) 등이 우정 출연한다. 이들은 ‘꿈에’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 ‘나의 옛날이야기’ 등 조덕배의 히트곡을 각자의 느낌으로 편곡해 부를 예정이다.

조덕배가 뇌출혈로 쓰러진 후 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휘성 MC스나이퍼 아웃사이더 엠블랙 JK김동욱 더블유&웨일 검정치마 등 10여 팀의 후배들이 조덕배 헌정앨범 ‘조덕배 25th’를 제작했고 수익금을 조덕배의 치료비로 내놓았다.

적우는 헌정 콘서트를 열어 공연 수익금을 재활 치료중인 조덕배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조덕배는 쇼노트를 통해 “지금의 몸 상태로 무대에 선다는 것이 어찌 보면 모험이기도 하지만 대중 앞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나의 권리이자 의무라 생각하고, 2% 부족하지만 내가 무대에서 노래를 들려주는 것 자체가 희망이 되지 않겠냐”며 현재도 재활치료를 하고 있다.

1984년 ‘나의 옛날이야기’로 데뷔한 조덕배는 당시 지체장애를 딛고 가수로 성공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됐다. 공연문의 02-3485-8700

김원겸 기자 (트위터@ziodadi)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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