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는 못속여…연예인 가족 PD, 요즘 잘나가네!

입력 2011-06-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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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동윤PD, 임형택PD.

이적 동생 이동윤 PD ‘최고의 사랑’ 연출
‘런닝맨’ 임형택 PD는 부친 임성훈과 경쟁


연예인을 가족으로 둔 방송사 PD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들 중에는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의 진행자와 연출자로 맞서는 얄궂은 상황을 맞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최고의 사랑’ 공동 연출자인 이동윤 PD는 가수 이적의 동생이다. 이동윤 PD는 그동안 일일드라마와 미니시리즈 조연출을 맡아오다 지난해 4부작 특집극 ‘런닝 구’로 연출에 입문했다.

‘최고의 사랑’이 인기를 모으며 요즘 이동윤 PD가 이적의 동생이란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고의 사랑’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동윤 PD의 연출 데뷔작인 ‘런닝 구’를 다시 보고 남긴 소감 글이 자주 올라오고 있다.

방송인 임성훈과 아들인 임형택 SBS 예능 PD의 인연은 더 흥미롭다. 임성훈은 7월 초 시작하는 MBC ‘우리들의 일밤’의 코너 ‘내 집 장만 프로젝트:집 드림’ 진행자로 나선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간 SBS가 방송하는 ‘일요일이 좋다’의 코너 ‘런닝맨’의 연출자가 바로 임형택 PD. 방송 3사의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들 부자의 맞대결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임성훈은 2004년 MBC 생방송 ‘퀴즈가 좋다’ 진행을 끝으로 6년 간 방송 출연을 중단했던 탓에 컴백과 맞물려 아들과 벌이는 경쟁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연예인 가족 PD는 이외에도 여럿이다. 가수 배철수의 아내인 박혜영 전 MBC 라디오 PD를 비롯해 신동엽의 아내인 선혜윤 MBC 예능 PD가 방송가에서 부부호흡을 자랑한다. 왕성한 사회활동으로 주목받는 연기자 김여진의 남편은 김진민 MBC 드라마 PD다.

이해리 기자 (트위터 @mafeinharry)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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