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라디오 하차 김흥국, 반발 1인 시위

입력 2011-06-13 11: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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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스포츠동아DB

가수 김흥국이 진행하던 MBC 라디오 프로그램 하차에 항의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김흥국은 13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MBC 본사 앞에서 ‘MBC 라디오 2시 만세 청취자 여러분 죄송합니다 김흥국 두 손 모음’이라고 쓴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김흥국은 MBC 표준FM ‘2시 만세’를 지난해 4월부터 개그맨 김경식과 공동 진행했다.

하지만 3일 MBC는 “김흥국의 개인 사정으로 12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진행을 끝낸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김흥국은 MBC의 결정이 자신과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MBC가 김흥국의 라디오 진행 중단을 결정한 이유는 그의 선거운동 참여에 문제를 제기한 노조의 반발 때문으로 알려졌다.

김흥국은 4월 열린 4·27 재·보궐 선거 당시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의 분당 지역 유세에 동행했다. 이에 MBC 노조는 노보를 통해 “진행자의 선거 운동”이라고 지적했고 이후 김흥국의 방송 하차가 라디오국 내부에서 논의되기 시작했다.

김흥국은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MBC의 결정에 항의하는 뜻으로 1인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트위터@madeinharry)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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