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방’탄탄한 연기력으로 작품 빛낸 명품조연

입력 2011-06-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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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사랑’의 인기 뒤에는 작품을 빛낸 명품 조연 3인방이 있었다.

우선 구애정(공효진)의 조카로 출연한 ‘띵똥’ 양한열은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감정 연기와 순수한 캐릭터로 드라마 인기의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우여곡절 많은 독고진(차승원)과 구애정의 로맨스에 큐피트 화살의 임무를 맡은 양한열은 매 회 중요한 순간에 등장해 천진난만한 귀여움을 발산했다. 일곱 살 어린 나이에도 사랑에 서툰 서른일곱 살 독고진의 감정을 치유해주고 그의 편이 되면서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띵똥’ 양한열의 인기는 방송 후 몰려드는 예능 프로그램과 CF 섭외로 이어지고 있다.

독고진의 매니저 재석으로 출연한 임지규 역시 인상 깊은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드라마 ‘역전의 여왕’에서 박시후와 ‘껌딱지 커플’로 눈길을 끌었던 임지규는 ‘최고의 사랑’에서는 차승원과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두 사람을 이어주는 공신으로 떠올랐다.

극 중 구애정을 끊임없이 괴롭히던 악덕 매니저 장실장으로 출연한 배우 정만식은 ‘최고의 사랑’에서 유일한 악역. 생계형 연예인에서 호감 연예인으로 거듭나려는 구애정의 미래에 훼방을 놓고 늘 위기에 빠뜨리며 시청자들의 미움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그 동안 영화 ‘똥파리’ ‘파주’ ‘부당거래’ ‘황해’ ‘수상한 고객들’ 등을 통해 감초 연기를 선보인 실력파 배우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명품 조연’으로 재평가 받았다.

김민정 기자 (트위터 @ricky337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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