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용사들 헤쳐모여!

입력 2011-06-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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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의 주인공들이 블록버스터 주연으로 나섰다. ‘7광구’의 하지원, ‘타워’의 설경구, ‘퀵’의 이민기(왼쪽부터).

하지원 ‘7광구’…설경구는 ‘타워’ 촬영 앞둬
이민기·강예원·김인권은 ‘퀵’서 의기투합
모두 100억대 대작…“1000만 흥행 어게인!”


‘헤쳐 모여!’

1000만 관객 동원을 자랑하는 영화 ‘해운대’의 주역들이 각기 다양한 마당에서 또 다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2009년 개봉해 1130만여명의 관객을 불러모은 ‘해운대’의 하지원, 설경구, 이민기 등 주연배우들은 물론 연출자 윤제균 감독, 김영호 촬영감독 등 스태프의 인연이 새로운 무대를 이끌고 있다.

연출자 윤제균 감독은 제작사인 JK필름의 대표로 7월21일 개봉하는 ‘퀵’과 ‘7광구’의 제작자로도 나섰다. ‘7광구’의 여주인공은 ‘해운대’에서 함께 작업한 하지원. 이민기, 강예원, 김인권 등은 ‘퀵’에 합류했다. 김영호 촬영감독도 ‘퀵’에 참여해 이들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그런가 하면 설경구는 손예진, 김상경 등과 함께 ‘화려한 휴가’의 김지훈 감독의 신작 ‘타워’의 촬영을 앞두고 있다. 김지훈 감독은 그에 앞서 하지원과 ‘7광구’에서 의기투합했다.

눈길을 모으는 것은 이 작품들이 모두 제작비 규모 100억원을 넘어서는 블록버스터라는 점.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쓰나미를 소재로 한 ‘해운대’가 큰 스케일을 자랑하며 흥행에 성공했듯, ‘퀵’과 ‘7광구’ ‘타워’ 역시 한국영화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소재와 스토리를 담고 있다.

‘퀵’은 폭탄이 장착된 헬멧을 쓴 아이돌 그룹 멤버를 구해내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테러와의 싸움을, ‘7광구’는 석유탐사기지에서 벌어지는 괴생명체와의 혈투, ‘타워’는 초고층 빌딩에서 일어난 대형 화재에 맞서는 재난의 이야기다. 특히 ‘퀵’과 ‘7광구’는 올해 여름 개봉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이 같은 ‘헤쳐 모여’식 의기투합은 ‘해운대’의 제작과정에서 쌓은 경험이 녹아들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윤 감독은 “배우들과 스태프에 대한 인간적 교감과 신뢰가 없었다면 제작도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CJ E&M

윤여수 기자 (트위터 @tadada11)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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