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예슬. 스포츠동아DB
“힘들었으니까 무조건 쉬어야죠.”
말 많고 탈 많았던 KBS 2TV 월화드라마 ‘스파이 명월’이 6일 끝났다.
숱한 논란을 뒤로 하고 한예슬(사진) 문정혁 이진욱 등은 마지막 회를 촬영하고 서울 여의도 KBS 별관 뒤 한 식당에서 열린 종방연에 참석해 힘들었던 여정을 마무리했다.
방송 전 화제와 달리 ‘스파이 명월’은 연기력 논란, 시청률 부진, 감독과의 갈등으로 주연배우 한예슬의 촬영거부, 결방사태 등 초유의 사건이 이어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촬영 거부 사태는 한예슬의 사과로 겨우 봉합했지만, 이미 등을 돌린 시청자 관심을 다시 끌어오는 데는 실패했다.
“완주에 의미를 둔다”는 고영탁 KBS 드라마 국장의 설명처럼 ‘어렵게’ 끝은 맺었지만, 한예슬을 비롯해 문정혁 이진욱 등이 ‘얼룩진 마무리’로 인해 앞으로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 하는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예슬은 부모가 있는 미국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지 않겠냐는 추측과 달리 국내에 머물면서 드라마 촬영 등으로 미뤄놨던 CF 촬영 등 일정을 소화한다. 소속사 싸이더스의 한 관계자는 7일 오후 “밀린 일정을 소화하고, 11월3일 개봉하는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의 홍보 활동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