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진, MBC ‘두시의 데이트’ 하차 윤도현 후임 DJ?

입력 2011-09-27 11: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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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진. 스포츠동아DB

주병진이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의 DJ를 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주병진이 MBC 라디오의 DJ자리를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수 윤도현이 2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MBC FM4U ‘두시의 데이트’에서 하차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만큼, 그 빈자리를 주병진이 대신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가수 윤도현의 소속사 다음기획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하차 소식과 함께 아쉬운 심경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1년 여간 책임감을 갖고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지만 MBC 측이 ‘새 진행자로 내정된 분이 있으니 다른 프로그램 DJ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우리가 파악하기로는 현재 자의로 DJ자리에서 물러나는 분도 없고 공석이 없는 상태에서 윤도현이 다른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자리를 옮길 경우 누군가가 자리를 옮기거나 끝내 그만둬야 하는 연쇄반응이 이어지게 된다. 이것은 제작진과 청취자가 바라는 바람직한 개편 방안이 아니기에 라디오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도저히 이 제안을 수락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일이 정치적 외부 압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방송국 고위 관계자들의 독단적인 판단에 의해 진행됐음을 저간의 상황들을 통해 확인했다. 이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상황이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DJ 윤도현에 대한 그 어떠한 배려가 없었음에 유감으로 생각한다. 더 이상 개편을 빌미로 삼아 일선 제작 PD들의 의견이 무시되고 제작 자율권이 위축되는 제작 관행이 되풀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 동고동락한 제작진 분들과 '두시의 데이트'를 사랑해주신 청취자 분들께는 감사하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수민 기자 sumin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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