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와 이동건은 30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국군방송 위문열차 50주년 특집공연’에 MC로 참석했다.
이들은 현재 국방홍보원에서 연예사병으로 복무중이다.
이날 미니 인터뷰에서 이동건은 ‘군 생활에서 걸그룹은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에 “특별히 좋아하는 걸그룹은 없다”며 “하지만 음악방송에 걸그룹이 나오면 자꾸 보게 되고 즐거워지는 것 같다. 걸그룹을 보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말했다.
이준기 역시 “군 생활을 해보니 걸그룹은 군생활의 활력소 인 것 같다”며 “걸그룹이 TV에 나오면 하던 일도 멈추고 방송에 푹 빠지게 된다. 특히나 군인들의 전투력과 사기증진에는 최고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모든 걸그룹이 눈에 띈다”며 “위문열차 공연에서 걸그룹 분들을 많이 보는데 이분들이야 말로 K-POP 열풍의 주역이고 국위선양을 하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군대에 오기 전과 지금 무엇이 달라졌는가?’라는 질문에 이준기는 “군대에 와보니 사회에서 잘 모르던 부분을 많이 배우는 것 같다. 특히 잊고 지냈던 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고 있다. 또한 군 생활하면서 뜨거운 애국심도 느낀다. 내가 가진 재능과 장기를 국가에 봉사하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같은 질문에 이동건은 “입대 하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며 “하지만 현재는 군인이고 군 생활 동안 나에게 맡겨진 임무를 완수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준기는“군 생활 동안 팬 분들이 많이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팬들 덕에 군 생활을 지치지 않고 잘 할 수 있었다. 제대가 4개월 정도 남았는데 마지막 남은 군 생활을 성실히 마무리하겠다.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동건 또한 “너무 오랫동안 기다려 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보다 건강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되돌아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국군방송 위문열차는 국내 최장수 공개방송 프로그램이다. 이날 공연에는 연예사병 이준기, 이동건, 박효신, 앤디(본명 이선호),미쓰라진(본명 최진), 걸그룹 나인뮤지스, 가수 소리, 싸이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