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화성인 바이러스’ 방송조작 구설수…무슨 일이?

입력 2011-10-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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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 방송 중 한장면. 사진출처|방송캡처

리얼리티를 앞세운 교양과 예능 프로그램들이 잇따라 조작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케이블·위성 채널 tvN의 ‘화성인 바이러스’는 18일 방송한 ‘신생아녀’가 논란에 휘말렸다. 출연자 박모씨는 청소, 빨래는 물론 생리적 현상까지 남자친구가 해결해 준다고 밝혔다. 하지만 방송 후 누리꾼들은 박씨가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에서 활동했고, 홈쇼핑을 운영하는 점을 들어 조작 문제를 제기했다.

‘화성인 바이러스’ 연출자 황의철 PD는 19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과거 경력은 이미 알고 있었고, 우리는 남자친구에게 의존하는 그의 생활을 집중적으로 관찰해 보여준 것이다”며 “조작은 있을 수 없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지상파 프로그램 SBS ‘TV 동물농장’도 최근 조작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다. 동물관련단체인 동물사랑실천협회는 14일 ‘동물농장’이 감동적인 장면을 위해 구조가 시급한 동물들을 방치하고, 방송용이 아니면 제보를 해도 관심도 갖지 않는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동물농장’의 제작진은 18일 게시판을 통해 “위기에 처한 동물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가 시청률을 위한 장삿속으로 매도되는 것에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며 악의적 비방에 강경 대처할 뜻을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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