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4명 “취업 생각하면 우울해진다”

입력 2012-02-22 13: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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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된 구직난과 낮은 청년 취업률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날로 심각해져 가는 가운데, 취업 전문기관에서 대학생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 설립한 커리어 교육기관 듀오아카데미(대표 김혜정, www.duoacademy.co.kr)는 구직을 희망하는 대학생 남녀 437명을 대상으로 1월 30일부터 2월 10일까지 취업에 대한 인식 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4명이 ‘취업을 생각하면 우울해진다’고 대답했다.

남녀 구직자 모두 ‘취업’을 2012년의 소망으로 꼽았으며(46.2%), 10명 중 4명은 취업에 대한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남성 40.0%, 여성 44.3%).

남성은 인생의 목표로 ‘성공(55.1%)’을, 여성은 ‘행복(42.0%)’을 꼽는 등 남녀간 인생관의 차이도 보였다.

2012년의 목표를 자유 형식으로 기입하는 질문에 46.2%의 응답자가 ‘취업’이라고 답했으며, 이외의 답변들도 어학(24.5%), 학업(18.1%)등 대부분이 취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내용을 새해의 목표로 대답해, 대학생 구직자의 최대 관심사는 취업이라는 것이 입증되었다.

취업을 준비하며 가장 크게 포기한 것으로는 ‘취미생활(38.4%)과, ‘대인관계(29.3%)가 꼽혔고, 시간과 여유가 허락된다면 여행을 가고 싶다는 답변이 59.5%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취업 현실에 대해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던데 비해 긍정적으로 답변한 면도 있었다. 54.9%의 응답자가 ‘나는 취업을 위한 준비를 잘 할 수 있다’라고 대답하고, 73.2%의 응답자가 스스로의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등 자기 계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혜정 듀오아카데미 대표는 “오랜 기간 구직난이 지속되면서 많은 젊은이들이 오로지 취업을 목표로 살아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반면 자기 계발에 적극적인 점 등은 희망적이다”며 “이런 상황일수록 자신의 꿈과 적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설문을 진행한 듀오아카데미는 구직자들의 개인 성향과 본인의 희망 진로에 맞춰 전문화된 분석을 바탕으로 한 커리어 관리 방법과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 등 취업 전략을 코칭하는 ‘커리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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