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춤추는 트로트 걸그룹으로 K팝 도전”

입력 2012-04-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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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빼고 싹 바뀌었어요.’ 멤버가 전원 바뀌고, 음악 장르도 트로트 댄스를 추가해 활동을 재개한 5인조 걸그룹 오로라.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오로라 두번째 싱글앨범

솔로 가수·CF모델 출신 등 새 얼굴로
댄스 발라드 등 멀티장르로 매력 발산


여성 5인조 그룹 오로라가 산뜻한 봄옷을 입고 오랜만에 나들이에 나섰다.

2010년 경쾌한 트로트곡 ‘따따블’로 데뷔한 오로라는 최근 원년 멤버들이 모두 교체되고 음악도 ‘트로트 댄스’로 바꾸어 2년 만에 두 번째 싱글 ‘오로라 플러스’를 12일 발표했다. 멤버 교체는 개인사정과 건강상의 이유에서 비롯됐지만 이번 음반을 계기로 청소년층부터 어른세대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그룹이 되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멤버 중 아영(박아영·27)과 윤희(최윤희·28)는 각각 2007년과 2009년에 솔로음반을 낸 경험이 있다. 민정(권민정·19)은 4인조 걸그룹 ‘프리스타’ 출신. 신희(정신희·25)와 검지(전검지·23)는 각각 오란씨, LG유플러스 등의 광고에 출연한 모델 출신이다.

아영와 윤희, 민정 등 가수 출신인 세 멤버는 트로트와 록, 댄스 등 각기 다른 장르의 음악에 재능이 있다. 오로라는 앞으로 다양한 음악으로 여러 팬층을 공략해가는 멀티 플레이어가 된다는 계획이다.

타이틀곡 ‘숨바꼭질’이 첫 번째 시도. 댄스버전을 타이틀곡으로 앞세웠지만 보너스트랙으로는 트로트 버전을 수록했다. 댄스 버전과 트로트 버전으로 동시 활동하면서 어떤 관객을 만나든, 어떤 행사무대에 가든 그 관객과 분위기에 어울리는 음악을 들려준다는 계획이다.

대개 트로트 가수는 무대에서 춤을 추는 경우가 없지만, 오로라는 6개월간 하루 8시간씩 춤을 연습하며 ‘준비된 가수’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한 우물을 파서 그 장르에서 최고가 되는 것도 좋지만, 어떤 자리에서도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음악을 하는 것도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엔 미디엄 템포 발라드를 할 수도 있다. 앞으로 나올 음반마다 음악색깔을 계속 바꿔가며 활동하겠다. 오로라는 이렇게 멀티장르 그룹, 전 연령층에 어필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오로라는 5월 미얀마에 열리는 한 행사에 참가해 처음 해외무대에 오른다.

“케이팝하면 대부분 아이돌 가수들의 댄스음악을 떠올리는데, 우리가 아시아에서 활동하면서 케이팝의 다양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한국의 전통장르를 알린다는 점에서도 보람 있는 일일 것이다”

“오로라는 즐거움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 ‘쿨’은 여름 노래의 대표그룹이고, 솔로 트로트는 장윤정을 가장 먼저 떠올리듯, 오로라는 트로트 그룹의 대표가 되고 싶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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