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김구라 하차에 “누나랑 손잡고 위안부 할머니들께 가자”

입력 2012-04-17 13: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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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구라-김미화. 스포츠동아DB

개그우먼 김미화가 김구라의 활동 중단 선언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16일 오후 김구라가 보도자료를 통해 활동 중단을 선언하자, 17일 김미화는 자신의 트위터에 “구라야 은퇴하지 마라”로 시작하는 글을 적었다.

김미화는 “누나랑 손잡고 할머니들께 가자. 가서 큰절 올리고 안아 드리자. 누나가 할머니들 홍보대사이고 딸이다. 할머니는 어머니고, 어머니는 아들의 과거 허물을 다 용서하신다. 그게 어머니 마음이다”라며 김구라에게 애정 어린 조언과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이어 “할머니들을 향해 ‘스스로 원해서 종군위안부로 간거다’하는 사람들은 그게 죄인 줄 모르고 살고 있다”며 “노구를 이끌고 수요일마다 일본대사관앞에서 할머니들이 몇십 년을 외쳐도 해결도 못 하고 있는 우리 모두가 죄인들인데 누가 누구를 향해 돌을 던질 수 있겠니?”라며 의견을 적었다.

마지막으로 김미화는 “현동아! 누나 지금 운다. 널 용서할 수 없다면 이 사람들도 용서할 수 없는 거다”라며 글을 마무리지었다.

앞서 김구라는 2002년 인터넷 방송에서 위안부를 윤락 여성으로 비유한 내용이 담긴 음성파일이 온라인상에 확산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16일 오후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 방송 출연 중단을 결정했다.

동아닷컴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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