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B 3’ 윌 스미스 “아마 원더걸스가 외계인이 아닐까?”

입력 2012-05-07 14: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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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한국 걸 그룹 원더걸스가 외계인일 수 있다고 농담했다.

7일 오전 서울 강남 리츠 칼튼 호텔에서 열린 영화 ‘맨 인 블랙 3’(감독베리 소넨필드) 월드 프리미어 기자회견에 주인공 윌 스미스, 조쉬 브롤린 그리고 베리 소넨필드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월드 프리미어 기자회견이어서 국내 매체는 물론 해외 매체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경비도 삼엄해 기자회견이 열리는 층에 있는 화장실도 출입이 불가할 정도였다.

하지만 윌 스미스, 조쉬 브롤린 그리고 베리 소넨필드 감독은 굉장히 유쾌하게 등장했다. 등장 전부터 윌 스미스는 환호하기도 하고 “ “원래 쿨한 사람들은 한국어로‘안녕?(Annyung)’이라고 인사한다”고 조쉬 브롤린에게 알려주며 기자들에게 “안녕하세요, 안녕 안녕 안녕?”이라고 한국말로 인사를 건넸다.

윌 스미스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모두 한국에 와서 즐겁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윌 스미스는 이번이 2번째 한국 방문으로 2002년 영화 ‘맨 인 블랙2’ 홍보를 위해 한국에 방문했다.

이번 영화 ‘맨 인 블랙3’은 2편 이후 10년 만에 나온 영화로 MIB 요원으로 15년 간 활약한 제이(윌 스미스 분)가 우주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말을 남긴 후 사라져버린 파트너 ‘케이’를 되찾고 위험에 빠진 미래를 구하기 위해 1969년으로 돌아가 젊은 케이의 과거를 만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이번 3편은 윌 스미스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소넨필드 감독은 “늦은 밤 ‘맨 인 블랙2’ 촬영장에 있었을 당시, 우린 무척 지쳐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윌 스미스가 영화 스토리에 대해 아이디어를 냈었고 그게 3편으로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15년간 ‘제이’로 살아온 윌 스미스는 “‘맨 인 블랙3’ 촬영을 시작했을 때 마치 고향에 온 기분이며 모두 가족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번에 젊은 ‘케이’로 나오는 조쉬 브롤린은 “3편에 참여할 수 있게 돼서 영광이며 한국에 오게 돼서 좋다”고 말했다.

조쉬 브롤린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 리메이크작에 참여하기도 해 기자들에게 질문을 받기도 했다.

브롤린은 “박찬욱 감독은 한국 뿐 아니라 세계에서 유명한 감독이다. 박찬욱 감독을 만난 적이 있다. 이번에도 보고 싶었지만 현재 LA에 있는 것으로 안다. ‘올드보이’는 10월에 촬영을 들어가게 될 것 같으며 원작이 좋아서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외계인이 나오는 영화이니만큼 “외계인일 것 같은 사람이 있느냐”라는 질문이 나왔다.

조쉬 브롤린은 “글쎄, 모두가 아닐까?”라며 웃음을 자아냈고 소넨필드 감독은 “딕 체니 부통령이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는데 의심이 간다”며 장난스러운 답을 했다.

윌 스미스는 “딸과 이야기를 해봤는데 아마 원더걸스가 외계인이 아닐까?”라고 대답을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윌 스미스, 조쉬 브롤린, 베리 소넨필드 감독은 오전 11시 기자회견 이후 오후 7시 30분에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레드카펫 및 프리미어 행사를 할 예정이다.

한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로서 우리나라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가진 영화는 ‘맨 인 블랙3’가 처음이다. 10년 만에 돌아온 영화 ‘맨 인 블랙3’은 5월 24일 전 세계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ㅣ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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