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시’ 김명민 “문정희 괴력에 그냥 나동그라져”

입력 2012-06-20 13: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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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연가시’제작보고회에서 배우 문정희(왼쪽)와 김명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2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연가시’제작보고회에서 배우 문정희(왼쪽)와 김명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배우 김명민이 ‘연가시’에서 함께 부부로 호흡을 맞춘 문정희의 연기력을 극찬하면서 보기와 다른 괴력이 숨겨져 있다고 말했다.

김명민은 2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연가시’제작보고회에서 “문정희씨의 연기는 누구나 알겠지만 흠 잡을 곳이 없다. 나도 몰입을 잘 하는 편이지만 문정희의 몰입은 그 누구도 따라올 자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정희는 몰입을 하면 힘이 세지더라. 나를 밀치는 장면이 있었는데 어찌나 힘이 세던지 문정희가 밀자마자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나동그라졌다. 게다가 분이 다 안풀렸는지 부엌 싱크대도 발로 차더라”고 폭로하며 웃음을 줬다.

또한, 김명민은 “하지만 문정희가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공감대를 형성시킬 수 없었을 것 같다”고 덧붙이며 그녀의 연기를 칭찬했다.

문정희 역시 김명민에 관해 “역시 ‘명민좌’였다”고 말했다. 문정희는 “김명민 선배와 처음 부부가 돼서 촬영하는 날, 트림을 하는 장면이 있었다. 굉장히 민망했지만 잘 받아주셨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명민은 “자연스러워 원래 그러는 줄 알았다. 그런데 오늘 모습을 보니 놀랍다. 이렇게 예쁘고 몸매가 좋은 줄 오늘 알았다”며 위트있게 답했다.

영화 ‘연가시’는 살인 기생충 변종 연가시 때문에 사람들이 감염돼 초토화된 대한민국이라는 배경아래, 제약회사 영업사원 재혁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연가시에 감염된 아내와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치료제를 찾으며 고군분투하며 펼쳐지는 내용을 그린 극이다. 7월 5일 개봉예정.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l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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