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표적인 보양식 콩국수의 재료가 되는 콩가루들.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제공｜채널A
‘콩국수의 베일을 벗겨라!’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시원한 콩국수 한 그릇이면 세상 부러울 것 없다. 콩을 통째로 갈아낸 고소한 콩국에 면을 말아먹는 콩국수는 콩이 밭에서 나는 고기라는 말처럼 여름이면 보양식 단골 메뉴로 등장한다.
3일 밤 11시에 방송하는 채널A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은 식당에서 파는 콩국수를 과연 믿고 먹어도 되는지 ‘콩국수의 모든 것’을 파헤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나라의 콩 자급률은 겨우 10% 미만이라 국내산 콩은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많은 식당은 저마다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다고 홍보한다. 원산지 표시조차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현실에 제작진이 확인한 대부분의 콩국수 식당은 미국, 중국 등에서 수입한 콩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나마 콩을 직접 갈아서 사용하는 식당은 양심적이다. 심지어 여러 첨가물이 섞인 콩국수용 콩가루도 쓰인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첨가물은 물론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 성분까지 포함되어 있다. 실제로 식당에서는 콩을 갈아서 쓰는 대신 이런 가루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걸까?
이와 달리 콩 자체로 승부하는 식당도 있다. 서울에서 가장 장사가 잘된다는 한 콩국수 전문점. 한 그릇에 9000원이 넘는 비싼 가격에도 이 식당은 매일 문전성시를 이룬다. 과연 이 식당은 ‘착한 식당’일까?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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