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굴당’ 박지은작가 몸값 껑충

입력 2012-09-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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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작가. 스포츠동아DB

내조·역전의 여왕 이어 히트…제작사 러브콜 쇄도

KBS 2TV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의 박지은(사진) 작가가 드라마 제작사들의 잇따른 러브콜을 받고 있다. 덕분에 몸값도 치솟고 있다.

9일 종영하는 ‘넝굴당’은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민 드라마’ 반열에 올랐다. 있을 법한 현실을 위트와 풍자로, 때로는 감동으로 그린 박지은 작가의 필력이 김남주, 유준상, 윤여정, 장용 등 배우들의 열연과 조화를 이루면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박 작가는 이미 2007년 SBS 드라마 ‘칼잡이 오수정’ 이후 MBC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에 이어 ‘넝굴당’까지 3연속 홈런을 쳤다. 미니시리즈는 물론 가족극, 장편드라마의 가능성도 함께 인정받았다.

이 때문에 드라마 제작사들은 박지은 작가 잡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작가가 대중의 사랑과 시청률로 실력을 증명한 만큼 제작사들이 제시하는 집필료도 상당히 많이 올랐다. 박지은 작가의 차기작을 잡으려는 제작사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다른 외주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박 작가가 “30대임에도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폭넓은 에피소드와 적재적소에 배치되는 코믹 설정, 생동감 있는 캐릭터들, 막장 요소 없이도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힘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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