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춤 추며 퇴장…외신기자에 유창한 영어로 답해

입력 2012-09-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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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 싸이 귀국 기자회견 이모저모

싸이의 세계적인 인기를 반영하듯 이날 기자회견에는 약 350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특히 CNN NBC ABC 로이터 등 유수의 외신 취재진 70여명도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일부 연예정보 프로그램 리포터들이 ‘오늘 나의 스타일은 어떤 스타일인가’ 등 수준 낮은 질문의 추태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싸이는 “오늘 건져갈 것이 있어야 하지 않느냐”며 스스로 말춤을 추며 퇴장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기자회견 직후 그는 기업체 행사, 경기대와 중앙대 축제 등 일정을 위해 자리를 떴다. 당초 미국에 더 머물기 위해 대학 측에 ‘다른 가수로 대체할 수 없겠느냐’고 문의했다는 그는 “대체불가”라는 말에 “내가 대체불가 가수란 점이 너무 행복하다. 대학 축제에서 마음껏 즐기겠다”며 웃었다.

미국의 유력 방송 프로그램에 통역 없이 출연한 싸이는 이날 외신기자들의 질문에 유창한 영어로 답했다. 싸이는 “미국 방송에 출연하며 동문서답하지 않을까 스트레스가 많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NBC ‘투데이 쇼’와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각각 “대한민국 만세” “죽이지”라고 한국말로 외친 싸이는 “어찌 보면 작지만, 또 어찌 보면 큰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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