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정형돈마저 SBS행…MBC 토크쇼 굴욕

입력 2012-09-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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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정형돈. 사진제공|SBS

‘무릎팍도사’ 빈자리 공백 메우기 실패
‘힐링캠프’ ‘승승장구’에 스타 섭외 뺏겨
MBC “강호동 영입…무릎팍 부활 총력”

이 정도면 ‘무릎팍도사’의 빈자리가 아쉬울 만하다.

현재 MBC에는 1인 게스트 토크쇼가 없다. ‘주병진 토크 콘서트’와 ‘주얼리 하우스’로 그 공백을 메우려 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그 사이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와 KBS 2TV ‘승승장구’가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8월 런던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힐링캠프’와 ‘승승장구’는 스포츠 스타 섭외에 나섰다. 기성용, ‘신궁커플’ 기보배·오진환, 장미란, 박태환, 손연재 등 화제의 인물 섭외에 모두 성공했다. 또 문화심리학 박사 김정운 교수, 법률 스님, 영화 ‘은교’의 원작자 박범신 작가, 발레리나 강수진 등 방송에서 흔히 만날 수 없는 인사들을 소개했다.

특히 25일 종영과 함께 시즌2 러브콜을 받은 MBC 드라마 ‘골든타임’의 이성민, ‘나는 가수다’로 주목받은 김연우, ‘무한도전’ 등 MBC에서 주로 활약한 정형돈도 첫 단독 토크쇼 출연 무대로 ‘힐링캠프’를 택했다. MBC로서는 ‘무릎팍도사’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는 상황이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MBC는 20일 배우 전도연을 게스트로 내세운 파일럿 프로그램 ‘게스트 하우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마저도 정규 편성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MBC는 강호동 ‘무릎팍도사’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강호동이 이미 SM C&C와 전속계약을 맺고 연내 복귀를 선언한 만큼 MBC는 총력전을 펼쳐 ‘무릎팍도사’의 부활을 성사시키려 노력 중이다. MBC 예능국 관계자는 “최대한 강호동과 함께 ‘무릎팍도사’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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