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스포츠동아DB.
영화 ‘26년’에 출연한 배우 한혜진이 출연 소감을 전했다.
한혜진은 20일 밤 서울 삼성동 모 처에서 열린 영화 ‘26년’(제작 청어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즐겁게 촬영을 했다”며 입을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조근현 감독과 배우 진구, 한혜진, 배수빈, 임슬옹 등 영화관계자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6년’을 찍으며 극의 재미를 가장 우선시했다는 한혜진은 “영화가 정치적·사회적인 문제를 안고 있지만 재미가 가장 중요했다. 재미가 있어야 관객들도 지인들에게 추천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정치적 외압같은 건 전혀 없었으며 매우 즐겁게 촬영했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조근현 감독은 “처음 한혜진을 봤을 때 차갑고 똑부러질 것 같았다”며 “근데 영화를 같이 찍으니 완전 착하고 순하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옆에 있던 배수빈이 “한혜진은 ‘주몽’때 1년 반을 같이 있었는데 정말 털털한 동생 같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몽’을 촬영하면서 만날 밥도 같이 먹고 차도 같이 탔는데 스캔들 한번 나지 않았다”며 “혜진이랑 함께 하면 늘 대박이 난다. ‘26년’도 대박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혜진은 “맞다. (수빈)오빠랑 하면 늘 결과가 좋다”며 내심 흥행에 기대를 하고 있는 듯 말했다.
영화 ‘26년’은 1980년 광주의 비극과 관련된 조직폭력배, 국가대표 사격선수,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벌이는 액션 복수극으로 29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