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엽 충격고백 “노숙에 자살까지 시도…어머니가 붙잡아 주셨다”

입력 2013-05-03 1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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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엽 충격고백

‘김재엽 충격고백’

‘유도 영웅’ 김재엽이 한때 노숙생활에 자살까지 시도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겨줬다.

김재엽은 3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TV조선 ‘대찬인생’에 출연해 올림픽에서의 좌절, 사업 실패, 사기, 이혼 등 힘들었던 인생사를 털어놨다.

김재엽은 “운동선수 집안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시절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싸움까지 잘해 학교 선배들과 어울려 깡패 짓을 일삼았다”며 “고교 1학년 때까지 계속됐던 방황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던 어머니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아 청산했다”고 말했다.

이 후 유도에 전념했던 김재엽은 1984년 LA올림픽에서 예상치 못했던 일로 금메달을 놓치고 말았다. 절치부심 끝에 4년 뒤 서울올림픽에서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목에 건 김재엽은 그랜드 슬램까지 달성하며 승승장구한다.

하지만 화려한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그에게 형용할 수 없는 시련이 닥쳐온다.

김재엽은 “선수생활을 끝내고 유도 지도자의 길을 걸었지만 1996년 유도 평가전 판정 시비에 휘말리며 유도계에서 퇴출당했다”며 아픈 과거를 떠올렸다.

이후 김재엽은 사업가로 변신했지만 20억원이라는 큰 손해를 봤고, 설상가상 사기까지 당하게 됐다. 그로 인한 충격과 방황은 이혼으로 이어졌다. 김재엽은 노숙생활을 하며 점차 삶의 의욕을 잃어가다 극단적으로 자살까지 시도했다고 밝혔다.

죽음의 문턱까지 추락하던 김재엽을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어린 시절 방황하던 그를 잡아줬던 그의 어머니였다.

김재엽은 “어머니가 ‘너는 더 이상 금메달리스트 김재엽이 아니다’라고 다그치셨다”며 “어머니가 늘 곁을 지키며 물심양면으로 힘써주신 덕분에 제 2의 인생을 살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현재 동서울대학교 경호스포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재엽은 이날 방송에서 처음으로 진심을 담아 어머니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김재엽 충격고백’에 누리꾼들은 “유도 영웅이 어쩌다가…”, “믿을 수 없다”, “김재엽 충격고백 정말 말그대로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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