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백윤식 여자친구 K씨, 기자회견장 나타나지 않자 기자들 ‘멘탈 붕괴’

[현장에서] 백윤식 여자친구 기자 K씨, 기자회견장 나타나지 않자 기자들 ‘멘탈 붕괴’

배우 백윤식 여친 기자 K씨는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

K씨는 27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래마을의 한 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K씨는 “백윤식과의 불미스러운 일을 공개 할 것”이라고 폭로성 회견을 예고했다.

그러자 기자회견을 듣기 위해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30살의 나이차를 극복한 두 사람의 사랑이 큰 화제가 됐던 터라 이날 기자회견장에도 많은 기자들이 일찍부터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렇지만 K씨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자신을 K씨의 동생이라고 밝힌 사람이 전화를 걸어 “기자들이 밖에 많이 왔느냐”고 물은 뒤 “기자회견이 취소가 됐다고 전해 달라”고 말했다.

현장의 기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기자회견을 취소한 당사자가 현역 기자이기 때문에 갑적스런 태도 변화에 "당황스럽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K씨가 경솔한 행동을 범했다”, “레스토랑 주인에게 결례를 범했다”는 등 K씨를 비난하는 말들이 흘러나오기도.

기자회견 취소 소식에 차례로 차리를 떴고, 레스토랑 주인에게 몇 가지 질문을 건넨 뒤 모두 철수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있다는 소식을 들은 레스토랑 주인은 "관련된 문의전화에 예약을 받지 못했고 장사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몇몇 기자들은 미안한 마음에 기사 마감을 하고 음식을 주문하기도 했다.

현재 K씨는 연락이 두절됐고 회사에 휴가를 낸 상태다. K씨가 다시 한번 기자회견을 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다음 발언이 취재진에게 얼마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