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마, 비밀병기 앞세워 일본에 설욕 다짐

입력 2013-11-14 14: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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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마가 ‘비밀병기’를 앞세워 일본에 설욕을 노린다.

한국마사회는 26일 일본 도쿄 오이 경마장에서 열리는 ‘한-일 경주마 교류경주 2차전’(1200m·총상금 1억8000만원·이하 ‘한일전’)에 서울경마공원 소속 3마리의 경주마가 출전한다고 밝혔다.

9월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첫 한일전에 이어 3개월 만에 열리는 리턴매치다. 1차전에선 일본 오이 경마장의 ‘토센아처(9세·수)가 경주 막판 50m를 남기고 폭발적인 추입력을 앞세워 역전승했다.


설욕을 노리는 한국은 1차전에서 2위를 차지한 ‘와츠빌리지(3세 수말1우창구 감독)와 3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플라이톱퀸(3세 암말·최봉주 감독), 한국경마 최초의 여성 조교사인 이신영 감독이 조련한 암말 기대주 ‘풀문파티(4세 암말)을 2차전에 출전시킨다.

이들은 14일 일본으로 출국해 본격적인 현지 적응훈련에 돌입했다.

한국은 이번 2차전에 ’플라이톱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510㎏의 당당한 체격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뒷심과 스피드를 고루 갖추고 있다. 최근 단거리 경주에서 뛰어난 적응력을 보여주며 4연승을 질주 중이다.

1차전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와츠빌리지’도 이번 경주를 벼르고 있다. 한일전에 대비 직전경주 1200m에 출전해 우승, 거리 적응도 끝냈다.

8월 TJK(터키)트로피 특별경주를 제패한 ‘풀문파티’도 한국경마 리딩자키 조인권 선수와 호흡을 맞춰 깜짝우승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맞서 일본은 지방경마 최정상급 경주마 11마리를 출전시킨다.

경계대상 1호는 최고 권위의 ‘도쿄대상전’(GⅠ)에 출전했던 ‘케이아이 겜부(7세·수말)다. 1200m 경주에서 8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미야상 큐티(5세·암말)와 지방경마 모래경주 최고 권위의 대회 중 하나인 ‘마일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피에르 타이거(5세 수말)’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된다.

한국마사회는 내년부터 경마 한일전을 확대하기 위해 1차전을 서울-부경 오픈경주로 시행해 부경 소속 경주마들도 출전시킬 계획이다.

스포츠동아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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