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동쪽 이동 최대 5.1cm까지…일본 대지진 때문?

입력 2014-01-22 09: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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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동쪽 이동

한반도 동쪽 이동, 일본 대지진으로 좌푯값 변경

한반도가 최근 2년간 동쪽으로 이동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에 따르면 한반도는 지난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일으켰던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동쪽으로 1.6~3.32cm, 평균 2.16cm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1년 4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축적된 위성 데이터로 지진 전•후 한반도 위치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 특히 울릉도와 독도는 대지진 진앙지와 더 가까워 4~5cm 정도 동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2011년 3월에 발생한 일본 대지진의 영향을 반영해 새로 계산한 국가기준점(위성기준점 79점, 통합기준점 1200점) 위치값을 고시한다”고 밝혔다. 지진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국가기준점 좌표를 변경고시 하는 것은 처음이다.

국가 기준점은 건설공사, 지도 및 지적도 제작 등 모든 측량의 기준으로 부정확할 경우 각종 국토개발 수립과 공간정보에 오류가 생긴다. 때로는 측량 자체가 실제와 어굿나 부실공사 등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국토지리정보원 측은 자동차 내비게이션 등은 기본적으로 1∼2m 정도의 오차가 있어 이번에 바뀐 국가기준점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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