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이 칸 영화제에 진출한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9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끝까지 간다’(감독 김성훈)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칸에서 정교하고 유쾌한 자극이 됐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 자리에 서는데 7년 반이 걸렸다. 다음 작품은 더 빨리 설 수 있길 바란다”며 작품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제67회 칸 영화제 ‘감독 주간’ 섹션에 초청된 것에 대해 김 감독은 “칸 영화제에서 매우 정교하고 유쾌한 자극이 됐다고 하더라”며 “관객을 맞이하려 찍은 건데 영화제를 위한 영화는 아니었다. 하지만 출품하게 돼 기쁘고 10여년 일하다 보니 영화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베니스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에 이어 칸까지 진출하게 된 이선균은 “작품이 칸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 영화 개봉 전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라며 감독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조진웅 역시 “영화를 촬영할 때 신나게 놀아보자는 느낌으로 찍었는데 영화제에 출품하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영화 ‘끝까지 간다’는 교통사고로 사람을 친 형사 ‘건수’(이선균)가 사건을 은폐하러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그 사건을 본 유일한 목격자 ‘창민’(조진웅)의 협박에 위기에 놓인 이야기로 제67회 칸 영화제 ‘감독 주간’ 섹션에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이선균 조진웅 등이 출연한다. 5월 29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