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DB
정신질환으로 속여 군 복무를 면제받운 연예인 등 6명이 적발돼 병역비리 혐의로 기소됐다.
병무청은 25일 “일부러 체중을 늘려 보충역(사회복무요원) 처분을 받은 보디빌딩 선수 4명과 연예인 2명 등 모두 6명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연예인 이 모씨(29)는 정신질환으로 위장해 약 한 달간 입원한 뒤 진단서를 병무청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군 복무를 면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2010년 케이블 TV에 출연했던 음악밴드 공연기획자 손 모씨(28)도 같은 수법으로 군 복무를 면제받았다.
이들은 의사에게 “대중들 앞에 서는 것이 두려워 집에 있고 싶다” , “환청이 들린다” 는 등 인터넷에 떠도는 정신질환 증세를 호소했으며 이후에는 태연히 방송과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보디빌딩 선수 4명은 신장에 비해 체중이 많이 나가면 보충역으로 군복무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 고교 마지막 보디빌딩 대회 후 운동을 중단하고 보충제를 구입해 먹으면서 하루에 1만 Kcal 이상 음식을 섭취해 체중을 늘려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연예인 병역비리’ 소식에 네티즌들은 “연예인 병역비리, 어이없다” “연예인 병역비리, 대중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 “연예인 병역비리, 척결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병무청은 지난 1월부터 스포츠 선수 및 연예인에 대한 병역비리 근절을 위해 기획수사를 펼쳤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